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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그 안에 사람은 없었다.그 아파트의 맞은편 문 너머에서 덧글 0 | 조회 29,424 | 2020-10-23 15:30:17
서동연  
그러나 그 안에 사람은 없었다.그 아파트의 맞은편 문 너머에서 보란은 보안 경보실을 발견 했다.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정교한 장치였다. 전자식으 로 감응, 작동하는 폐쇄 회로 텔레비전이 가장 큰 경보 장치였 다 그 외에도 필름을 편집하는 탁자와 영사기를 포함한 갖가지 의 장비들이 갖춰져 있었다. 에드윈 찰스의 모습은보이지 않았 다.제일 먼저 보란의 관심을 끈 것은 텔레비전 모니터였다 모든 모니터들이 다 작동되고 있었으며 그 복합 장치들은 건물의 일 층과 이층 모두를 다 감시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. 한 스크 린은 입구의 홀을 비추고 있었고, 다른 한 스크린은 그날 밤 보 란이 갇혔던 그 클럽 룸을 와이드 앵글로 포착하고 있는가 하면, 또 다른스크린은 에로틱하게 장식된 할렘의 방을 여러 가지 앵 글로 포착하고 있었다. 이층에 있던 작은 방들에도 따로 감시하 는 모니터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예전에 보란이 사드 미술관에 왔을 때에는 그 방들은 모두 텅 빈 채로 희미하게 밝혀져 있었다. 그러나 지금은 그 모든 방들이 텔레비전 감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처럼 전부 환하게 밝혀 져 있었고 비어 있는 방은 하나도 없었다. 젊은 남자와 여자들이 모두 벌거벗은 채 여러 가지의 형태로 감금되어, 그 부자유스러 움을 견디고 있는 듯한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.역시 모니터가 나타내고 있는 할렘의 방은 이와는 좀 달랐다.거기에는 남자와 여자들이 마치 (아라비안 나이트)와 (로마의 잔치)를 뒤섞어 놓은 듯이 여러 카지위 사치스러운 물건들과 같 이 널브러져 있었다. 그것은 파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.아닌 경우에는 입장료를 지불하셔야 합니다. 」 보란은 지갑을 꺼 냈다.「입장료가 얼마요?J 노인은 자못 유쾌하다는 듯 킬킬거렸다.「당신 같은 미국인한테는 파운드니 실링이터 하는 계산이 아 주 힘들 거요.」 두 사나이는 이제 클럽으로 들어와서 문 가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. 그들은 보란과 그 노인에게는 전혀 관심 없다는 듯한 태 도를 애써 꾸미고 있었다 노인은 수첩에 씌어진
「불쌍한해리.저런 식으로죽다니」 그는 계단을 내려가는 그녀의 팔을 붙잡아 부축했다.「악마의 짓이오, 미친 놈의 짓!」 「그런 것 같아요. 사람이 어찌」 그들이 로비를 빠져 나가는 동안 보란이 다시 입을 열었다 「찰스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소.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시대 의 상징이라고 말이오. 말하자면 이런 바카라추천 사디즘적인 것들 말이오. 그게 무슨 뜻이었겠소, 앤.」 「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포르노 영화의 시대라는 뜻이었을 것 같은데요.」 그들은 로비를 빠져 나가 프리드 가로 나왔다.「아니오. 그런 뜻만은 아니었소.」 그들은 바삐 모퉁이를 돌아 인도를 걸었다. 앤의 차는 좀 떨어 진 곳에 세워져 있었다. 그녀는 보란의 마지막 얘기를 생각하고 있었다.「당신이 그의 말뜻을 정화히 알아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.」 「그렇게 단정 짓지 말아요, 앤. 그 대답을 직접 얻어내는방법 이 있을 거요.」 「어디로 가는 거예요, 보란7J 「런던 타워로 가는 거요.」 「아, 보란! 안 돼요! 이 밝은 대낮에 왜 사람들과 경찰들이 들 끓는 곳으로 들어간다는 거 예요?J 「우리 시대의 상징들을 한 번 봐두기 위해서요?~ 보란은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영국에 도110심 문 15)있는지, 앞으로 어떤 일에 맞부딪히게 될 것인지를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복도 한켠에 쓰러져 있는 벌거숭이 여자를 발 견하자 보란은 이제 평범하지 않은 어떤 사태를 목격하게 되리 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.「저 여자나 보살펴 !」 그는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 여자에게 외쳤다 그는 쓰러져 있는 여자를 지나쳐서 텔레비전 카메라로 보았을 때보다도 훨씬 더 경악스러운 현실 속으로 들어섰다. 기묘한 향 수 냄새와 뒤섞인 피비린내가 보란에게로 확 덮쳐 왔다. 공포에 찌든 육체의 냄새가 그 작은 방에 가득 차 있었다 죽음의 신이 인간의 무모한 욕망과 비참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그 방 속에 침 입해 들어와 있었고 보란은 방에 들어선 그 순간 그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.거기에는 늙은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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